중동 긴장 완화와 국내 정책 기대감으로 한국 증시 등 위험자산은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금리가 오르며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동 훈풍에 춤춘 코스피, 인플레 경계하는 월가
중동의 긴장 완화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는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코스피는 1.40% 오른 5,858.87, 코스닥은 1.64% 상승한 1,093.63으로 마감하며 강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317%로 오르면서 S&P 500은 소폭 하락(-0.11%)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상승(+0.35%)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든든한 정책 호재를 만끽한 반면, 글로벌 증시는 끈적한 물가와 금리의 눈치를 보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이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워싱턴 회담 소식까지 전해지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꽤 빨리 열릴 것"이라 발언한 점도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불안감이 해소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0.64% 하락했고, 원유(WTI) 역시 1.33% 내린 96.5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세계은행 총재가 "휴전이 되더라도 훼손된 공급망으로 인한 연쇄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경고한 만큼, 공급망 훼손에 따른 경제적 여파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거시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일시적 흔들림일 뿐 곧 지나갈 것"이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채권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안전하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0.56% 상승하며 4.317%를 기록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주식 시장에 투자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오늘 S&P 500이 하락 압력을 받은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환율 역시 금리 상승에 동조하며 원-달러 환율이 1,482.7원(+0.55%)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고금리에 주춤하는 동안,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순매수와 내수 부양책에 힘입어 나홀로 급등했습니다. 이면에는 정부의 26조 2천억 원 규모 '전쟁 추경'과 한국은행의 7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정책 엔진이 있었습니다.
재정 투입으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고, 금리 동결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여기에 '기간제법 규제 완화' 논의까지 더해져, 한국 기업들의 고용 유연성 확대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증시를 강하게 밀어 올렸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추경 편성으로 K패스와 나프타(석유화학 기초원료) 지원이 확대되면서, 내수 소비재와 석유화학 섹터가 강력한 수혜를 입었습니다. 더불어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 항공 및 운수 산업 역시 수익성 개선 기대로 미소 지었습니다.
한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가상자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습니다. 비트코인은 72,744.61달러(+1.73%)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2.50% 급등했습니다. 중동발 전쟁 공포가 걷히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같은 고수익 자산으로 다시 쏠리고 있는 현상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단기 랠리를 보인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을 계속 붙잡아 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26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진통이나 예산 수정 여부가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4.3%대를 넘어선 미국 국채 금리와 1,480원대의 높은 환율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유가 하락이 실질적인 기업의 비용 감소로 이어질지, 그리고 미국의 다음 물가 지표가 국채 금리 상승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투자의 핵심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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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헤드라인
쉽게 말하면
미국과 이란이 싸움을 멈출 수도 있다는 소식에 기름값과 금값이 떨어졌어요.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면 사람들은 안전한 자산인 금을 덜 찾게 돼요.
핵심 개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쉽게 말하면
정부가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돈을 풀기로 했어요. 기업들이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크게 올랐답니다.
역발상
일반적으로 경제 부양책과 증시 상승은 환율 하락(원화 강세)을 부르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달러 강세 압력이 더 컸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핵심 개념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쉽게 말하면
미국의 물가가 생각보다 안 떨어져서 이자가 더 오를까 봐 사람들이 걱정했어요. 정부에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안심시켰지만 주식 시장은 갈팡질팡했어요.
역발상
금리가 오르면 보통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떨어지지만, 이번에는 시장 진화 발언과 기업들의 탄탄한 이익 기대감이 악재를 이겨내고 나스닥 지수를 상승시켰습니다.
핵심 개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불안
개미 주목 섹터
바닷길이 열려 물류 차질이 해소될 기대감으로 수혜를 봅니다.
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수혜를 입습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국가의 투자와 지원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가 늘어납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살 때 가장 먼저 많이 담는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수출을 잘하고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건설사들은 돈을 많이 빌리는데 이자가 더 오르지 않아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기름값이 싸지면 비행기를 띄우는 데 들어가는 기름값이 줄어들어 이익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