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으로 인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와 국내 증시 부양 호재가 강하게 충돌하며 자산별로 희비가 엇갈린 혼조세입니다.
중동발 전운 속 코스피 7,500 돌파의 역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이 정반대의 길을 걸은 하루였습니다. 밖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물리적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가 덮쳤지만, 안으로는 코스피가 7,490.05(+1.43%)를 기록하며 7,5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은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독려와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압도적인 장밋빛 전망이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코스닥은 1,199.18(-1.20%)로 하락하며, 대형 우량주로만 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된 점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미군이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는 속보에 글로벌 자산 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석유의 핵심 공급처인 만큼, 확전 공포는 곧바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97.23달러(+2.55%)로 거세게 밀어 올렸습니다.
보통 이런 전쟁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인 금(Gold)이 오르기 마련이나, 오늘은 4.392%로 치솟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0.83%)가 금 가격(-0.39%)마저 끌어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1.79%)이나 이더리움(-2.58%) 같은 위험자산에서 돈을 빼 현금(달러)을 쥐려는 심리가 강해진 탓입니다.
오늘 S&P 500(-0.38%)과 나스닥(-0.13%) 등 미국 증시는 중동 리스크에 짓눌려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1.43% 급등하며 완벽한 디커플링(국가 간 증시가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과 반도체 기업들의 엄청난 목표주가 상향입니다. 특히 미국 법원이 트럼프의 '10% 글로벌 관세'에 위법 판결을 내리며 제동을 걸자, 무역 전쟁을 걱정하던 수출 중심의 한국 증시는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455.62원(+0.70%)까지 치솟는 강달러 환경 속에서 코스피의 독주가 계속될지는 외국인 수급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국제 유가 급등(WTI 97.23달러)과 원·달러 환율 상승(1,455.62원)은 우리나라 경제에 '수입 물가 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날립니다. 기름을 전량 수입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물건을 만들고 운반하는 비용이 모두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정유 및 석유의 주유소 판매 최고가격을 동결한 것도 이런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물가가 다시 오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워져, 빚을 내서 투자하거나 집을 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힘든 팍팍한 환경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절대 승자는 '반도체 대형주'입니다. SK하이닉스 300만 원, 삼성전자 50만 원이라는 증권가의 파격적인 목표가 제시는 코스피 자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습니다. 반면, 그 여파로 중소형주가 모인 코스닥은 철저히 소외되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세금 제도의 마법이 돋보였습니다. 양도세 중과(세금을 무겁게 매김)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자,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세금 규제가 오히려 시장의 공급 부족을 낳아 가격을 띄우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내일 시장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변수는 '여의도 발 불확실성'입니다. 개헌안 표결이 무산되고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만큼이나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코스피 7,500선 안착 여부는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을 반도체 실적 기대감과 정부의 펀드 자금 유입이 얼마나 덮어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중동 리스크가 전면전으로 번질지 단기 타격에 그칠지 글로벌 뉴스 헤드라인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시점입니다.
개미 관심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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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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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채권/환율
개미 헤드라인
쉽게 말하면
미국과 이란이 싸우면서 중동 지역이 위험해졌어요. 이 지역에서 기름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앞으로 기름 구하기가 힘들어질까 봐 기름값이 크게 올랐답니다.
핵심 개념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쉽게 말하면
미국 법원이 외국 물건에 세금을 몽땅 매기려던 계획을 못 하게 막았어요. 덕분에 우리나라 회사들이 미국에 물건 팔기 힘들어질 거라는 걱정이 조금 줄었답니다.
역발상
관세 철회라는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위기 등 다른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핵심 개념
#보편 관세 제동
쉽게 말하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주식 투자를 돕는 펀드에 가입하라고 응원했어요. 나라에서 주식 시장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주식을 많이 사서 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핵심 개념
#정부 주도 증시 부양
개미 주목 섹터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때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전 세계적인 무역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사람들이 주식을 많이 사고 펀드에 가입하면 금융 회사들이 돈을 많이 업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돌면서 은행들의 금융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큰 반도체 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면 장비를 만드는 회사들도 일이 많아집니다.
집값이 오르면 새 집을 지어서 팔 때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가 생깁니다.
가지고 있는 땅이나 건물의 가치가 올라가서 회사의 재산이 늘어납니다.